최전방 잇따라 방문… 대비태세 직접 점검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이 연일 강행군 중이다. 지난 4일 취임 직후부터 최전방 부대를 잇따라 찾아 대비태세를 직접 점검하는 등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국방 현황 파악에 여념이 없다. 천안함 사태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실추된 군의 사기를 ‘야전’(野戰)에서부터 추스르고, 갑작스러운 국방장관 교체에 따른 빈틈을 보이지 않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관진(왼쪽)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부전선 육군 모부대 소속 강안초소를 방문, 경계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야전 찾은 ‘야전통’
김관진(왼쪽)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부전선 육군 모부대 소속 강안초소를 방문, 경계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김관진(왼쪽) 국방부 장관이 5일 오전 서부전선 육군 모부대 소속 강안초소를 방문, 경계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뒤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현역 시절 ‘야전통’으로 정평이 난 김 국방장관은 연이은 최전방 순시에서도 야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강안 소초 장병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직접 적과 접촉하게 되는 전투병들의 전투의지와 능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면서 “‘전사(戰士) 중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훈련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국방장관은 2008년 3월 합참의장을 끝으로 예편하며 가졌던 2년 7개월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서도 안간힘을 썼다. 전날 연평도 방문 직후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북한의 도발 유형에 관한 전술 토의를 직접 지휘했던 그는 이날 서부전선 방문 직후에는 집무실에 진을 치고 국방 현황 파악에 주력했다. 또 오후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안보관계부처장관회의에 참석해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비등해진 안보 문제부터 국방 예산, 국방개혁 등 일거리가 산더미”라면서 “실·국별 업무보고 일정도 잡지 못할 정도로 김 장관의 강행군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12-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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