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력주간지, 김정은 ‘띄우기’ 나서

中 유력주간지, 김정은 ‘띄우기’ 나서

입력 2010-12-07 00:00
수정 2010-12-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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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우라늄 농축 위협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속에서 중국의 유력 시사 주간지가 북한의 후계자 김정은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환구인물(環球人物.Global Pelple)은 최신호(12월 6일자)에서 ‘한반도 위기 속에서 김정은이 경험을 쌓고 있다’는 제목과 함께 김정은을 표지 인물로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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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잡지 표지 장식한 김정은 김정은을 표지 인물로 다룬 중국 유력 시사잡지 환구인물(環球人物.Global Pelple) 최신호(12월 6일자). 환구인물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한다. 베이징=연합뉴스
中잡지 표지 장식한 김정은
김정은을 표지 인물로 다룬 중국 유력 시사잡지 환구인물(環球人物.Global Pelple) 최신호(12월 6일자). 환구인물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행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이 잡지는 10면에 걸친 특집 코너를 통해 김정은이 9월말 당 대표자회를 통해 등장한 이후 북한 권부의 핵심에 자리 잡는 과정을 상세히 묘사했다.

 환구인물은 김정은이 지난달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장의위원회 명단에서 김정일 위원장 다음으로 2위 자리에 올라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공인받은 셈이지만 북한에서는 이미 그가 후계자로 정해진 이상 이 같은 순서에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구인물은 평양 특파원의 관찰을 근거로 많은 북한 주민이 젊은 시절의 김일성 주석과 빼닮은 김정은을 진심으로 ‘2호 수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인물은 김정은이 중앙 정치 무대에 등장한 후 대대적인 부패행위 단속에 나서고 일반 주민들의 군량미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등 여러 방면에서 치적을 쌓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묘사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일찍이 제시한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목표와 관련해 얼마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는가가 김정은에게 향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환구인물은 지적했다.

 한편 환구인물은 관련 상자기사로 연평도 포격 사건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거듭된 사전 경고에도 한국군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포사격 훈련을 한 것이 이번 사건이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는 북한 측 논리를 부각시켰다.

 환구인물은 김정은이 공식 등극한 직후인 지난 10월 16일자에서도 ‘북한의 신비한 후계자’라는 제목으로 그를 표지 인물로 다룬 적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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