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미사일 핵탄두 가능”

“北 무수단미사일 핵탄두 가능”

입력 2010-12-24 00:00
수정 2010-12-2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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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0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BM25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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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기술품질원 기술정보센터의 한상순 책임연구원은 23일 공개한 ‘북한 군사퍼레이드에 등장한 신형무기’란 분석자료를 통해 “무수단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은 1~1.2t으로 추정되고 원형공산오차(CEP)는 1.6㎞에 이른다.”며 “이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하거나 핵탄두 장비가 기본 사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사거리 3000~4000㎞의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전장 12~18.9m, 직경 1.5~2m로 발사 중량 10t급의 액체연료 추진형이다.

옛 소련이 1950년대 말~1960년대 개발한 R27(SSN6)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근간으로 1990년대 말 개발에 착수해 2005년 완성했다.

지난해까지 50발이 배치됐다. 퍼레이드에서는 무수단 탄도미사일 1발씩을 탑재한 발사대 수송차량(TEL) 8대가 행진했으며, 차량의 크기는 노동2호 미사일보다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상순 책임연구원은 “무수단 탄도미사일은 궤도방식(발사전 궤도 입력)으로 발사되면 일본 공격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책임연구원은 퍼레이드 마지막에 등장한 신형 지대공미사일(SAM) 시스템은 최초로 공개되어 그 정체를 파악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외관상으로는 러시아식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S300 또는 중국제 FT2000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의 북한형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이를 수입했다면 중국의 기술자가 참여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2010-12-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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