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고위 외교관이 몽골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협박까지 당했다는 의혹이 9일 뒤늦게 불거졌다. 해당 외교관은 현지에서 젊은 몽골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국내 복귀 직전 이 여성에게서 “아이를 가졌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몽골 주재 한국대사관 등이 조사에 착수하려 하자 지난해 2월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사표를 이미 냈기 때문에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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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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