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홍콩 행정수반 접견…창조경제 협력 논의

朴대통령, 홍콩 행정수반 접견…창조경제 협력 논의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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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홍콩행정수반 접견
박 대통령, 홍콩행정수반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렁춘잉 홍콩행정수반을 접견, 인사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홍콩 행정수반인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을 접견하고, 한국의 창조경제와 홍콩의 미래전략산업인 창의산업을 주제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렁 행정수반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방한했으며, 홍콩 행정수반의 공식 방한은 지난 2009년 도널드 창 행정수반 방한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달 초순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렁 행정수반을 비공식적으로 만났지만, 공식 접견의 자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홍콩과 한국은 1949년 주 홍콩영사관이 개설된 이후 지속적으로 관계 발전을 꾸준히 이뤄왔다”며 “렁 행정수반의 방한을 계기로 양자관계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홍콩 상업경제발전부가 창조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며 “동반성장의 새로운 틀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렁 행정수반은 “홍콩 정부는 한국과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고, 지난 세월동안 한국과 홍콩은 경제 및 인적교류 측면에서 전무후무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며 “한국의 창조산업은 홍콩에서 큰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렁 수반은 또 “홍콩 정부는 한국에 경제무역대표부 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홍콩은 한국의 혁신, 기술 등 여러 성과를 배우기를 희망하며, 한국기업이 홍콩에 더 많이 진출해 중국 진출 거점으로 삼는 등 홍콩이 제공하는 기회와 인센티브를 활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홍콩 경제무역대표부가 한국에 설립되면 양측 관계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실질타결 선언으로 경제통상협력 확대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는데 이를 바탕으로 홍콩과 경제협력 관계도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과 렁 수반은 한·홍콩 워킹 홀리데이 프로그램 확대, ‘후강퉁’(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 허용 제도) 시행에 따른 금융,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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