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분석] 동북아 다자회의 ‘선제적 외교’…美·中 사이 전략적 균형 시험대

[뉴스 분석] 동북아 다자회의 ‘선제적 외교’…美·中 사이 전략적 균형 시험대

이지운 기자
입력 2015-08-20 23:54
수정 2015-08-2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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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새달 3일 中전승절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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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자’들과 함께
‘나눔 실천자’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나눔실천자 오찬 행사에 참석해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윤아에게 악수하러 손을 내밀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나눔과 봉사를 모범적으로 실천해 온 ‘나눔 실천자’ 26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앞으로 다양한 나눔 정책들을 개발·실천해 가면서 나눔 실천자들이 더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20일 청와대가 밝혔다. 이를 계기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여섯 번째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참석은 불투명하지만 행사를 즈음해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이 같은 일련의 양자 접촉은 연내 한·중·일 3국 회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10월 중순에는 한·미 간 정상회담이 개최되며 하반기에는 유엔 총회 등 각종 다자회의가 집중돼 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펼쳐질 동북아 외교전에 선제적,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전승절 행사 참석이라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집권 2기 시작과 함께하는 외교 각축에 많은 숙제가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우선 주변국들과 북한 및 북핵 문제를 다뤄야 하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과 균형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과의 양자 간 현안도 적지 않고 이에 더해 3자, 4자 간 이해가 얽힌 복잡한 방정식도 풀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행동’을 주문했던 일본과 북한이 주요한 장애물이나 변수로 작용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지뢰 도발에 이어 이날도 포격 도발을 감행한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전략적 도발을 시도할 수 있다.

김흥규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여의 반대급부로 중국에는 대북 외교의 약한 고리이자 급소이기도 한 ‘행동지향적 협력 관계’를 요구해야 하고, 미국에는 동아시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구상을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와 병행되는 열병식에 참석할 것인지에 대해 청와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음달 4일 예정된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뒤 귀국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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