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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이름 되찾은 반철환 하사

70년 만에 이름 되찾은 반철환 하사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1-12 19:48
업데이트 2021-01-13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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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국군 전사자 유해 신원 올해 첫 확인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의 신원이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0년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58명이 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2016년 7월 강원 인제군 서화리에서 발굴한 전사자의 신원이 반철환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반 하사는 국군 제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참전, 1951년 8월 강원 인제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후 65년 만에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 수통 등 유품 5점이 발견됐다. 고인의 딸 반경아(70)씨가 지난달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함으로써 유해와 유전자 비교 분석을 통해 반 하사의 신원이 확인됐다.

1924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1년 3월 아내와 큰딸, 배 속에 있는 둘째 딸을 남겨둔 채 참전했으며, 둘째 딸이 태어난 지 4일 만에 전사했다. 경아씨는 “아버지 없이 지낸 세월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계셨음을 떳떳이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기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01-13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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