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19일 오후 진해 군항에서 신형 호위함 천안함(FFG-826)의 취역식을 개최했다. 취역식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군함을 인수해 해군의 전투 함정으로 편입됐음을 선포하고 취역기를 게양하는 행사다.
취역식에는 최원일 전 천안함(PCC-772) 함장과 참전 장병, 이성우 천안함 유족회장 등 유가족, 역대 천안함장, 윤공용 천안함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취역기는 당시 참전했던 박연수 중령과 류지욱 중사가 직접 게양할 예정이다.
구형 천안함은 배수량 1천t의 초계함(Corvette)이었으나, 신형은 배수량 2천800t의 호위함(Frigate)으로 함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천안함은 취역 이후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 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 예정이다.
구형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남서쪽 약 1㎞ 지점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침몰했다.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46명이 전사하고, 수색 작전에 투입된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