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개표방송 보다 눈비비며 출근

‘흥미진진’ 개표방송 보다 눈비비며 출근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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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의 ‘메인 타이틀매치’격인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가 예측불허 양상으로 진행된 탓에 많은 시민들이 3일 새벽까지 방송을 지켜보다 졸린 눈을 비비며 출근했다.

 이날 출근길의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는 늦게까지 개표방송을 보다 잠을 못잤다는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지하철 2호선 열차 안에서 만난 회사원 정민규(37)씨는 “개표방송이 흥미진진해 오전 2시가 넘어서 잤다.더 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아침이 돼야 결과가 나올 것 같아 포기했다.너무 졸려서 눈이 저절로 감긴다”고 말했다.

 강남역 코엑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회사원 이진주(35·여)씨 역시 “개표방송의 마력이 무서운 것 같다.‘이러면 안되는데…빨리 자야되는데’ 하면서도 자제하지 못하고 새벽 3시를 넘어서 잤다”며 피곤한 표정을 지었다.

 시민들은 이날 출근시간대인 오전 7~8시까지도 당선자가 결정되지 않자 휴대전화로 DMB 개표방송을 시청하거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표결과를 확인하기도 했다.

 지하철로 출근하던 중 DMB 개표방송을 본 김동주(32)씨는 “켜자마자 양 옆에 앉은 분들의 눈도 DMB 화면으로 쏠렸다”며 “원하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신경쓰여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매장에 전시된 TV앞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개표결과를 확인하거나 빈속을 달래러 찾은 식당에서 개표방송에 집중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송파구 가락동의 한 가전제품 매장 앞에서 잠시 개표방송을 지켜본 민주당 지지자 한민우(29)씨는 “개표 초반 오세훈 후보가 앞서다 한명숙 후보가 역전해 기뻐했는데 지금보니 재역전이 됐다.막판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출근 부담이 없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은 비교적 여유있게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대학생 하성석(27)씨는 “오늘은 수업이 없는 날이라 자취방에서 친구들과 밤새 선거결과를 지켜봤다.여론조사결과를 보고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와 선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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