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구청장 특정 정당 독주 관행 끝

서울시장·구청장 특정 정당 독주 관행 끝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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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한나라당이,구청장은 대부분을 민주당이 차지해 특정 정당 후보들이 두 선거를 싹쓸이하던 관행이 처음으로 깨졌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집계 결과 시내 25개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 후보가 21곳을 휩쓴 데 비해 한나라당은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중랑 등 4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서울시장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개표 막바지에 민주당 한명숙 후보를 근소한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이래 서울에서 네 차례 선거 모두 시장 당선자를 낸 정당이 구청장 자리 대부분을 가져갔던 전례와 완전히 다른 현상이다.

 민선 1기 지방선거에서는 조순 시장과 같은 민주당 소속 후보가 구청장 자리 23개를 휩쓸었고,당시 한나라당 전신인 민자당 소속 당선자는 서초와 강남 등 2곳에 불과했다.

 1998년 민선 2기에서도 당시 국민회의에서 고건 시장과 19명의 구청장 당선자를 냈으며,한나라당은 광진,노원,서초,강남,강동 등 5곳,자민련이 동작 1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서울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세는 2002년 민선 3기부터 역전됐다.

 민선 3기 때 한나라당은 이명박 시장과 함께 22개 구청장 자리를 휩쓸었고,민주당은 중구와 성동,관악 등 3곳만 가까스로 지켰다.

 특히 한나라당은 민선 4기에서는 서울시장뿐 아니라 25개 구청장 모두 독차지해 1,2기 때의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이번 선거에서는 서울시장과 대부분 구청장의 당적이 달라 광역과 기초 자치단체의 ‘밀월관계’는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러한 구도가 광역자치단체와 소속 기초자치단체 간에 ‘상명하복’식 관계가 아니라 견제와 감시를 통해 상호 발전하는 건강한 지방자치제로 나아가는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민주당 소속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된 중구와 용산,양천,영등포,강동 등 5곳에서 오세훈 당선자 지지표가,한나라당 후보가 이긴 중랑구에서는 한명숙 후보 지지표가 1위였던 점이 시민의 이런 기대 심리를 반영한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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