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치러진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서 몽골 출신 결혼이민자 이라(33.여.경기 성남시)씨가 한나라당 경기도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됨으로써 한국의 다문화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졌다.
외국인이 귀화해 우리나라에서 지방의원이 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시민단체의 평가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로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을 추천했지만 당선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은 이 씨 뿐만아니라 태국 출신의 센위안 낫티타 씨를 대전시 시의원 비례대표 3번으로 추천했다.자유선진당도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서울의 구로구와 금천구,영등포구 등지에서 중국 출신의 동포를 구의원 비례대표로 각각 추천했다이로써 각 정당에서 총 6명의 다문화 출신 인사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공천됐지만 최종 당선은 이라 씨 한 명에 그쳤다.
이 씨가 당선이 확실한 비례대표 1번으로 추천받은 데는 경기도 내 다문화 가정의 표가 적지 않은 점을 인식한 한나라당의 득표전략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결혼 이주민은 작년 말 현재 12만5천87명으로 이 가운데 3만2천578명이 안산시와 수원시,부천시 등 경기도에 거주한다.결혼 이주민들의 배우자 표까지 고려한다면 다문화와 관련한 경기도 내 유권자는 6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그간 귀화한 외국인이 약 10만명선이라는 점과 영주권을 갖고 3년이 지나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까지 넣는다면 경기도의 다문화 관련 유권자 수는 20만여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다문화 관련 공약을 내도록 활동했던 다문화유권자연대 주건일 간사(서울YMCA)는 “다문화 정치인 1호가 나온 것은 정당과 정파를 떠나 다문화 가정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다문화 유권자의 목소리가 더 담길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외국인이 귀화해 우리나라에서 지방의원이 된 것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래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는 게 시민단체의 평가다.
지난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창조한국당이 비례대표로 필리핀 출신 이주 여성을 추천했지만 당선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은 이 씨 뿐만아니라 태국 출신의 센위안 낫티타 씨를 대전시 시의원 비례대표 3번으로 추천했다.자유선진당도 외국인이 많이 사는 서울의 구로구와 금천구,영등포구 등지에서 중국 출신의 동포를 구의원 비례대표로 각각 추천했다이로써 각 정당에서 총 6명의 다문화 출신 인사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공천됐지만 최종 당선은 이라 씨 한 명에 그쳤다.
이 씨가 당선이 확실한 비례대표 1번으로 추천받은 데는 경기도 내 다문화 가정의 표가 적지 않은 점을 인식한 한나라당의 득표전략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의 결혼 이주민은 작년 말 현재 12만5천87명으로 이 가운데 3만2천578명이 안산시와 수원시,부천시 등 경기도에 거주한다.결혼 이주민들의 배우자 표까지 고려한다면 다문화와 관련한 경기도 내 유권자는 6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다 그간 귀화한 외국인이 약 10만명선이라는 점과 영주권을 갖고 3년이 지나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까지 넣는다면 경기도의 다문화 관련 유권자 수는 20만여명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들이 다문화 관련 공약을 내도록 활동했던 다문화유권자연대 주건일 간사(서울YMCA)는 “다문화 정치인 1호가 나온 것은 정당과 정파를 떠나 다문화 가정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다문화 유권자의 목소리가 더 담길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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