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측이 22일 최후통첩식으로 야권 단일화 경선룰을 제안해 승부수를 띄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안 후보 측이 경선룰로 제안한 여론조사는 ‘지지도 50% +가상 양자대결 50%’ 방식으로, 안 후보 측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마지막 양보”라며 못을 박아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이 안을 받지 않으면 파국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선택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문 후보 측이 앞서 재야인사들이 제안한 ‘적합도+가상대결’ 형태의 절충안을 수용한 가운데, 역제안을 통해 협상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미궁 속으로 빠져든 협상의 출구를 찾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 측은 박 본부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 불과 2시간여 전만 해도 “두 개의 조사는 다른 범주라 충돌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가 급전환했다.
특히 오후 전북의 한 50대 남성이 ‘단일화를 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한 점도 안 후보 측의 이 같은 선택을 떠민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원탁회의 측이 양자 회동을 제안하기로 하는 등 재야 원로그룹 등 시민사회의 압박이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안 후보 측은 23일 문 후보 측의 수용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이날 예정된 쪽방촌 방문과 언론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고 오전 자택에 머무르면서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순 대변인은 “캠프가 변동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후보와 의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절충안을 받아들이거나 전향적으로 나올 경우 곧바로 실무협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양측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더구나 절충안에 들어간 두 개의 방식이 서로 달라 등가성과 편차의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안 후보 측은 관련한 수식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역선택을 차단하기 위한 여론조사 배제 대상도 안 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으로 삼고 있지만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주장해오고 있다.
여기에 박 본부장이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후보 간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별도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후보 간 담판이 협상의 조건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안 후보 측이 경선룰로 제안한 여론조사는 ‘지지도 50% +가상 양자대결 50%’ 방식으로, 안 후보 측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의 수용 여부와 관계없이 “마지막 양보”라며 못을 박아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이 안을 받지 않으면 파국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선택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문 후보 측이 앞서 재야인사들이 제안한 ‘적합도+가상대결’ 형태의 절충안을 수용한 가운데, 역제안을 통해 협상의 주도권을 되찾아오면서 미궁 속으로 빠져든 협상의 출구를 찾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 측은 박 본부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 불과 2시간여 전만 해도 “두 개의 조사는 다른 범주라 충돌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가 급전환했다.
특히 오후 전북의 한 50대 남성이 ‘단일화를 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투신 자살한 점도 안 후보 측의 이 같은 선택을 떠민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원탁회의 측이 양자 회동을 제안하기로 하는 등 재야 원로그룹 등 시민사회의 압박이 고조되는 양상이었다.
안 후보 측은 23일 문 후보 측의 수용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숨을 고르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이날 예정된 쪽방촌 방문과 언론 인터뷰를 모두 취소하고 오전 자택에 머무르면서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순 대변인은 “캠프가 변동되는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후보와 의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절충안을 받아들이거나 전향적으로 나올 경우 곧바로 실무협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그러나 세부적인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양측간 이견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진통도 예상된다.
더구나 절충안에 들어간 두 개의 방식이 서로 달라 등가성과 편차의 문제를 놓고 양측의 입장차가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안 후보 측은 관련한 수식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역선택을 차단하기 위한 여론조사 배제 대상도 안 후보 측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층으로 삼고 있지만 문 후보 측은 새누리당 지지층을 주장해오고 있다.
여기에 박 본부장이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후보 간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할지 별도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후보 간 담판이 협상의 조건에 포함될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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