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정 안정 전념…“문재인 정부와 빈틈없는 호흡”

박원순, 시정 안정 전념…“문재인 정부와 빈틈없는 호흡”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4-22 13:28
수정 2018-04-22 1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년여 행정경험 최대 부각…“선거일정 소화할 땐 휴가쓸 것”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선거일정에 개의치 않고 최대한 시정에 전념하는 것으로 본선 전략을 세웠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만큼 시민들의 삶을 챙기는 데 집중해야만 현직 시장으로서의 안정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박 시장 측의 설명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선 이후 지금은 현직 시장 신분으로 돌아갔다”며 “선거운동을 하려면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이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 상황을 보면서 조율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서울시민들과 소통하면서 시장직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 시장 측은 “혹시라도 지방선거와 관련된 일정을 소화해야 할 경우에는 휴가를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박 시장이 내달 24일 본선 후보등록을 하기 전까지 예비후보등록을 아예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히려 서울시 업무에 전념하며 6년여간의 풍부한 시정 경험을 부각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박 시장은 경선 과정에서도 별다른 선거운동을 하지 않고 막바지까지 현직 시장으로서의 행보에 집중했으며, 그 결과 경선에서 66.26%의 득표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민주당 관계자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박 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1등 후보로서 안정적인 전략을 택해 ‘대세론’을 굳히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지금은 선거 유세전 등 ‘개별행동’보다는 문재인 정부와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 시장은 앞서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서울 10년 혁명 완성’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바 있다.

캠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밖으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러야 하고, 안으로는 집권 2년차 개혁작업에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시도 문재인 정부와 빈틈없이 호흡을 맞춰 촛불정신을 계승하고 10년 혁명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