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前차관보 “北 붕괴시 난민 대부분 남한 올 것”

힐 前차관보 “北 붕괴시 난민 대부분 남한 올 것”

입력 2010-10-14 00:00
수정 2010-10-14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측 난민유입 걱정 동의 안해”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3일 “북한의 붕괴 시나리오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난민 대부분은 남한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탈북자들이 들어오는 것을 걱정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1회 세계지식포럼’의 북한 개방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은 북한을 난민문제가 아니라 국내 문제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정부, 당, 군대, 지역 간 이해관계가 상당히 다르고 이견이 있으니까 정책변화를 꾀할 수 없다. 중국은 자신들의 이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해 비핵화를 유도해야 하는데 중국 내에서도 공감대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긴밀히 협력하고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중국에 충분히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힐 전 차관보는 그러면서 “중국은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정책과 태도를 바꿔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북한에게는 힘들겠지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0-10-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