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군 내 ‘김정은 충성경쟁’ 가열”

“北인민군 내 ‘김정은 충성경쟁’ 가열”

입력 2010-11-26 00:00
업데이트 2010-11-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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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북한군 내부에서 후계자 김정은(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6일 보도했다.

 ‘북한군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 방송에 “최근 북한군 부대들에서 ‘김정은 청년대장의 영도에 따라 조국을 통일하자’는 구호가 등장하고,말끝마다 ‘청년대장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받들어’를 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최근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일꾼(간부) 강습회’에 다녀온 군인들은 “내년 초 김정은 생일(1월8일)에 맞춰,군대와 사회에서 선발된 청년동맹 간부들이 평양에서 ‘청년동맹 일꾼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이 방송에 말했다.

 또 인민군 출신 탈북자단체인 ‘북민전(북한인민해방전선)’ 측은 “11월 들어 북한군 부대들에 설치돼 있던 ‘김일성·김정일연구실’에 김정은의 혁명활동 도록이 등장했다”고 전했고,북한군 출신 탈북자는 “인민군 부대에 ‘김정은 배려’라는 명목으로 정기휴가제가 다시 등장했고,‘웃으며 근무하라’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중대 단위로 화선악단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RFA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김정은에 대한 충성경쟁을 군에서 먼저 벌이는 것은 청년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 군을 장악해 후계체제를 다지려는 의도인 것 같다”면서 “이렇게 군대 내 충성경쟁이 과열되면 (연평도 포격과 같은) 대남도발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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