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포병…北포부대 피해 거의 없을 것”

“탈북 포병…北포부대 피해 거의 없을 것”

입력 2010-12-01 00:00
업데이트 2010-12-01 12: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부대는 우리 군의 대응포격에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인민군 포병 출신 탈북자의 증언이 나왔다.
이미지 확대


 북한 강원도 김화군의 포병중대에서 근무했다는 탈북자 박건하(가명)씨는 1일 “이번에 연평도를 공격한 북한의 방사포는 122mm로,포격 후 갱도로 철수하는데 보통 10분도 걸리지 않는다”면서 “우리 군의 대응포격으로 북한 포병부대가 직접적 피해를 봤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바퀴가 달린 107mm 방사포의 경우 포병이 직접 끌어서 이동시켜야 하지만 122mm 방사포는 차량적재형이어서 기동성이 훨씬 높다”면서 “우리 군이 13분 후에 1차 대응포격을 가한 것이 사실이라면 북한 포병부대는 이미 갱도 안으로 다 숨은 뒤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북한군에 있을 때 다룬 107mm 방사포의 경우 최대 사거리 8km에 자체 무게가 380kg으로,포탄 12발을 모두 장전하면 600kg 정도 나갔다”면서 “그런데도 평소 훈련을 많이 해 10분 이내로 전투준비가 가능했고,포탄 발사 후 50m 떨어진 갱도로 철수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군 포병의 경우 복무 기간이 10년으로 매우 긴데다 동계·하계 훈련 외에 1년에 한번씩 별도의 포사격 훈련을 해 숙련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