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연회 첫 참석… ‘선군혁명’ 강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4일 자신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 19주년을 맞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기념연회에 후계자인 셋째 아들 김정은과 함께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김 위위원장이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연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으로, 군 장악력을 과시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느긋한 ‘문화행보’
북한 김정일(앞줄 왼쪽 세번째) 국방위원장이 후계자인 셋째아들 김정은(왼쪽 첫번째)과 함께 공훈국가합창단의 ‘12월 경축음악회’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음악회가 열린 장소나 일시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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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김 위원장의 연회 참석은 한반도의 군사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북한군의 내부 단결을 보여 주고 최고사령관으로서 김 위원장이 건재함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군 행사를 통해 후계자 김정은에 대한 충성과 김정은 중심의 결집을 유도하는 것도 연회의 목적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0-12-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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