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불안한데, 백신 준비 잘된다는 文

국민은 불안한데, 백신 준비 잘된다는 文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12-22 22:30
업데이트 2020-12-2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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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국 먼저 접종 당연… 우리도 안 늦어”
野 “백신 확보 실패 책임 인정해야” 압박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2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22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둘러싼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박병석 국회의장 등 5부 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요즘 백신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에서 많은 재정·행정 지원을 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라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물량 확보 및 접종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다만 접종 시점·물량에 대한 언급은 빠져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내년 1분기 접종 시작을 목표로 물량 확보에 나선 상태지만, 지난 20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7월 확진자가 100명 수준이어서 백신 의존도를 높일 생각을 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

정부가 오판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보수 야권은 문 대통령에게 백신 확보 실패 책임을 인정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야당과 보수언론이) 사실 관계를 과장·왜곡해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12-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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