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라인 정비한 靑… 재계와 릴레이 소통

정책라인 정비한 靑… 재계와 릴레이 소통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4-06 22:10
업데이트 2021-04-0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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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 실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호승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이 1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 실장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호승 정책실장 체제로 전열을 정비한 청와대 정책라인이 7일부터 재계와의 소통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文 “기업 지원하고 규제 혁신”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일 참모들에게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소통을 주문하고,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규제 혁신에 속도를 더 내달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과의 상공의 날 기념식 환담에서도 “과거 음습하게 모임이 이뤄지면서 정경유착처럼 돼 버린 부분이 잘못된 것”이라며 기업들과의 공개적인 소통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이 실장은 7일 대한상의와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최태원·김기문 회장을 면담한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14일에는 한국무역협회를 각각 방문한다. 이 자리에는 안일환 경제수석, 이호준 산업정책비서관이 배석한다. 경제계와의 소통 과정에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한국판 뉴딜 및 탄소 중립 이행,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관 주도 행사를 지양하고 경제단체를 찾아가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소통 형식을 택했다”며 “경제단체 주관 간담회에 초청이 있으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부터 상의·경총 등 방문

‘전국경제인연합회와의 소통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한상의, 경총과 많이 중복이 되는 것으로 안다”며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 애로를 듣고 해소 방안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기업 총수나 경제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할 계획이 있나’라는 물음엔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4-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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