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조선고교, 日럭비대회 3위 ‘파란’

오사카 조선고교, 日럭비대회 3위 ‘파란’

입력 2010-01-07 00:00
수정 2010-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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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사카의 조총련계 민족학교인 오사카조선고급학교(조고)가 제89회 일본 전국 고교럭비대회에서 3위를 차지, 파란을 일으켰다.

조고는 지난달 27일 히가시오사카(東大阪)시의 하나조노경기장에서 개막된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꼽힌 고교들을 차례로 제치며 4강에 올랐으나 5일 준결승전에서 가나가와현 대표인 도인가쿠엔고에 7대33으로 패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1918년에 시작된 대회는 일본 내 800여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로, ‘럭비의 고시엔(甲子園·고교야구대회)’으로 불릴 만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조고는 지역예선에서 2008년도 우승팀인 조쇼케이코가쿠인고를 물리치고 대회 출전권을 땄다. 또 본선 첫 시합에서는 역대 3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 니가타공업고를 50대0으로 대파하고, 5차례 우승한 국학원대 구가야마고와 지바현의 류케이가시고를 잇따라 눌렀다. 조고는 지금껏 단 4차례 본선에 오른 데다 16강이 가장 좋은 성적인 까닭에 현지 전문가들도 놀랐다.

때문에 조고 럭비팀의 성적은 조총련계의 학교뿐만 아니라 교포사회에서 새해 큰 선물이 됐다. 학교 홈페이지에는 하루 1000명가량의 교포들이 방문,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hkpark@seoul.co.kr

2010-01-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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