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괴롭힘 동영상에 누리꾼 분노

여중생 집단괴롭힘 동영상에 누리꾼 분노

입력 2010-02-08 00:00
수정 2010-02-08 04: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학생으로 보이는 수십 명의 남녀 학생들이 한 여학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고 머리에 케첩을 뿌리는 등 졸업식 뒤풀이로 보이는 집단 괴롭힘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누리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미지 확대
7일부터 주요 포털사이트에 ‘말로만 듣던 요즘 졸업식’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1분20여초짜리 동영상에는 남녀 학생 25~30명이 한 여중생을 둘러싼 채 집단으로 괴롭힘을 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동영상을 보면 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남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여학생이 피해 여학생의 교복 상의를 강제로 벗겨 상반신이 노출된다.

또 피해 학생의 머리 위에 다른 여학생이 케첩을 뿌리는 등 도를 넘어선 장면도 나왔고, 이를 지켜본 주위의 학생들은 ‘오~’ 환성을 지르기도 했다. 피해 학생은 속옷만 입은 채 혼자 다른 장소로 급히 달아나면서 동영상은 끝이 난다.



이 동영상은 2~3층 높이의 주택에 사는 한 주민이 발코니에서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영상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집단 따돌림 장면이 충격적이다” “딸도 곧 졸업식인데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누리꾼 수십 여명은 가해 학생을 비판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는 ‘철없는 짓을 한 관련자들을 처벌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