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희망 멜로디’ 소록도에 울린다

‘사랑·희망 멜로디’ 소록도에 울린다

입력 2010-03-05 00:00
수정 2010-03-0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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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들의 보금자리인 ‘작은 사슴의 섬’ 소록도에 사랑과 희망의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4일 국립 소록도병원과 ‘레이디 R’ 재단에 따르면 영국의 명문 교향악단인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5월5일 오후 2시 국립소록도병원 내 우촌복지관에서 ‘필하모니아 AT 소록도’를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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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명문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한센인의 애환이 깃든 소록도에서 5월5일 사랑과 희망의 공연을 한다. 레이디 R 재단이 추진하는 이번 공연에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과 아리랑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오른쪽은 로더미어 자작 부인. 광주 연합뉴스
영국의 명문 교향악단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한센인의 애환이 깃든 소록도에서 5월5일 사랑과 희망의 공연을 한다. 레이디 R 재단이 추진하는 이번 공연에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과 아리랑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오른쪽은 로더미어 자작 부인.
광주 연합뉴스
●찰스 왕세자 영상메시지 전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우리 가요인 아리랑·애국가 등을 연주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영국 찰스 왕세자가 4~5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연을 기획한 재단과 소록도의 한센인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재단에 따르면 찰스 왕세자는 평소 한센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는 레이디 R 재단의 회장으로 재일교포 2세 출신인 로더미어 자작 부인(61·한국명 이정선)이 추진해 이뤄졌다.

●함평 출신 로더미어 자작부인이 마련

전남 함평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본을 거쳐 미국 유학 후 영국으로 건너가 로이터통신 전 회장인 로더미어 자작과 결혼했으며,남편이 사망하자 자선사업을 하면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후원하면서 소록도 한센병원을 비롯, 동티모르와 가나 등 세계의 가난한 나라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공연과 함께 봉사와 후원 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지난 1월 레이디 R 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청소년적십자(RCY)는 공연 도우미로 활동할 계획이다. 서울시 보라매병원도 공연 당일 환자들을 위해 무료 의료봉사를 약속했다.전남대병원도 상시 의료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휘를 맡은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는 출연료를 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더 의미 있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레이디 R 재단 박지은 팀장은 “한센인들이 누릴 수 있도록 음악 공연을 추진했다.”며 “이를 계기로 한센인들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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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3-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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