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에 시골에 사는 어머니를 찾아가려고 트럭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7)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이 일용직으로 노동을 하는 남구 달동의 사무소에서 설 선물로 귤 한 상자를 받고는 80대 어머니가 생각났다.
김씨는 울주군 웅촌면에서 자신의 아들을 맡아 기르고 있는 늙은 어머니에게 설 인사를 겸해 귤을 전하고 싶었다.그러나 차비도 없고 눈마저 너무 많이 와서 갈 엄두를 도저히 내지 못했다.
버스를 타더라도 집이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눈발을 헤치고 걸어가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김씨는 옆 사무실 책상 위에 트럭 열쇠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마침 사무실 문은 열려 있었다.김씨는 몰래 들어가 류모(40)씨의 트럭 열쇠를 훔쳤다.
주차장에 있는 트럭에 귤을 싣고는 곧장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씨가 몰던 트럭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논두렁으로 곤두박질 쳐 뒤집히고 말았다.
트럭에서 빠져나온 김씨는 트럭을 논두렁에 그냥 두고 도망쳐야 했다.어머니가 사는 집에는 끝내 가지도 못했다.
경찰은 트럭에 남은 귤 상자를 토대로 수사를 펼쳐 지난 18일 울주군의 한 찜질방에서 김씨를 검거해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19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57)씨는 지난달 12일 자신이 일용직으로 노동을 하는 남구 달동의 사무소에서 설 선물로 귤 한 상자를 받고는 80대 어머니가 생각났다.
김씨는 울주군 웅촌면에서 자신의 아들을 맡아 기르고 있는 늙은 어머니에게 설 인사를 겸해 귤을 전하고 싶었다.그러나 차비도 없고 눈마저 너무 많이 와서 갈 엄두를 도저히 내지 못했다.
버스를 타더라도 집이 정류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눈발을 헤치고 걸어가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김씨는 옆 사무실 책상 위에 트럭 열쇠가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마침 사무실 문은 열려 있었다.김씨는 몰래 들어가 류모(40)씨의 트럭 열쇠를 훔쳤다.
주차장에 있는 트럭에 귤을 싣고는 곧장 어머니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김씨가 몰던 트럭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 옆 논두렁으로 곤두박질 쳐 뒤집히고 말았다.
트럭에서 빠져나온 김씨는 트럭을 논두렁에 그냥 두고 도망쳐야 했다.어머니가 사는 집에는 끝내 가지도 못했다.
경찰은 트럭에 남은 귤 상자를 토대로 수사를 펼쳐 지난 18일 울주군의 한 찜질방에서 김씨를 검거해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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