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대원들 10년간 ‘남몰래 선행’

천안함 대원들 10년간 ‘남몰래 선행’

입력 2010-04-01 00:00
업데이트 2010-04-01 16: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천안지역 어린이 돕고 싶다“ 매달 기부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의 대원들이 ‘천안함’이라는 후원자 이름으로 10년 동안 충남 천안 지역의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등 남몰래 선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천안함 대원들은 2001년 3월 ”천안 지역의 어린이와 학생을 돕고 싶다“며 소년가장인 천안의 한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과 1년간 결연을 하고 후원을 시작해 올해 2월까지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지금까지 천안함 대원과 결연을 하고 도움을 받은 천안 지역 학생은 당시 초등학생 1명,고등학생 2명 등 모두 3명으로,그동안 장병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은 614만8천원에 달했다.

 대원은 어린이재단에 일정액을 기부키로 약정하고 매달 10만원~15만원 정도의 후원금을 기부해 왔다.마지막 기부는 지난 2월11일에 이뤄졌으며,15만1천원이 재단에 전달됐다.

 천안함 대원들은 2002년 세 번째로 결연을 한 당시 고3 여학생을 2004년 천안함에 초대했고 2006년에는 이 학생 집을 방문해 격려도 했다.

 일부 학생은 천안함 후원자와 서신을 주고받는 등 각별한 사연도 있었다고 재단은 전했다.

 김석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천안함 대원들이 이런 사고를 당해 너무 안타깝다.모든 장병이 꼭 무사귀환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