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입국 50대 日여성 실종 3개월째

국내입국 50대 日여성 실종 3개월째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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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일본인 여성이 국내에 입국한 뒤 3개월간 행방이 끊겨 경찰이 일본 경찰·대사관과 공조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범죄 및 자살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2개의 강력팀을 동원해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2일 강남서에 따르면 일본인 다나하시 에리코(58)는 지난해 12월28일 혼자 입국해 서울 강남 청담동 E호텔에 투숙했다. 다나하시는 관광 목적으로 1월1일 호텔을 나선 뒤 강릉으로 떠났으나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같은 달 8일 일본에 있는 가족들은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일본 대사관을 통해 강남서가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다나하시가 당시 강릉터미널과 주문진의 한 식당을 들렀다는 단서가 마지막이었다. 강남서는 사건 초기부터 3개월 동안 강력팀을 현지에 급파했고, 강릉경찰서도 형사 30~40명을 동원해 주문진 인근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는 전단지를 강릉터미널 등에 배포해 수사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50대 여성에다 일본인이라는 점 때문에 강력 범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하시 가족들은 조만간 강릉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며 협조를 호소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4-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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