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비행사 안창남 80주기 추도식

한국 첫 비행사 안창남 80주기 추도식

입력 2010-04-03 00:00
수정 2010-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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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1900~1930)의 순국 80주기 추도식이 2일 오후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서 시민과 공군사관학교 생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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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 순국 80주기 추도식에서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영정에 분향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2일 오후 충북 청주 중앙공원에서 열린 우리나라 최초 비행사인 안창남 순국 80주기 추도식에서 공군사관학교 생도가 영정에 분향하고 있다.
청주 연합뉴스


안창남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날 추도식은 안창남이 생전에 남겼던 유고 낭독과 추도사, 추모시 낭독, 진혼무 순으로 진행됐다. 추도식은 안창남 전기(1930년 발간)에 실렸던 김태흡의 시를 개사해 만든 안창남 비행가를 청주시립합창단 테너 홍승완씨가 열창하고 참석자들이 분향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기념사업회 박정규 회장은 추도사에서 “당신은 우리의 영웅이고 신화였다.”며 “당신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통일된 조국을 이루고 인류 평화와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연에서 박 회장은 “안창남 선생이 비행훈련 교육이 아닌 전용기 시험비행 중에 추락해 숨졌다.”고 밝히며 앞으로 안창남의 일생과 관련한 사실들을 계속 연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남은 일본에서 비행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1922년 12월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서울 상공을 비행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1930년 중국 산시성(山西省) 군벌 염석산의 휘하에서 비행학교 교관으로 활약하던 당시 그해 4월2일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세상을 떴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4-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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