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의 ‘4월 영하’

45년만의 ‘4월 영하’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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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4일 최저 0도… 주말 고비로 풀릴 듯

봄꽃이 만발하는 4월에 때늦은 ‘꽃샘추위’가 시작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북부와 강원 등에 눈발이 날린 데 이어 14일 아침에는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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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13일 오후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여성들이 목도리 등으로 찬바람을 막으며 걸어가고 있다. 14일 강원 춘천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산간지역에는 눈도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13일 오후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여성들이 목도리 등으로 찬바람을 막으며 걸어가고 있다. 14일 강원 춘천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산간지역에는 눈도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에 강한 냉기가 유입돼 13일 오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예년보다 1.0∼9.7도 낮아졌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9.6도로 예년보다 7.4도나 낮았고, 서해상에서 형성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인천·원주·이천 등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서는 오후 늦게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14일 아침에는 서울·청주 등의 최저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고 중부 내륙 일부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얼음이 어는 등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바람도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중순에 서울의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지는 것은 1965년 4월11일(0도) 이래 45년만의 일이다. 대관령 영하 6도, 전주 1도, 대구 2도 등 전국에 강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 주말을 고비로 풀릴 것으로 보인다. 진기범 기상청 예보국장은 “16일을 끝으로 심한 추위는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4-14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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