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향응·성접대 의혹 제기에 부산지검 ‘침통’

검사 향응·성접대 의혹 제기에 부산지검 ‘침통’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11: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MBC PD수첩이 제보내용을 토대로 검사 향응·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이후 21일 오전 부산지검은 침통한 분위기 속에 앞으로 대응방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언론에 실명이 거론된 부산지검 간부는 이날 오전 청사 건물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평소와 다른 출입구를 통해 출근한 후 오전 9시30분께부터 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는 지검의 각종 사건 처리 등 현안은 물론 언론에 보도된 ‘검사 향응.성접대’ 의혹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의 한 검사는 “정씨 주장의 진실성 여부를 떠나 어려울 때일수록 검찰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전날의 격앙된 분위기와 달리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취재진의 청사 출입을 통제한 채 말을 아끼는 등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사정은 지역 변호사업계도 마찬가지다.

 한 변호사는 “오래전의 일이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돼 지역 법조계 전체가 불신을 사게 됐다”며 우려하는 등 사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