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스헬기 밧줄로 묶어 통째로 인양키로

링스헬기 밧줄로 묶어 통째로 인양키로

입력 2010-04-24 00:00
수정 2010-04-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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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남쪽 14.5㎞ 해상에서 추락한 해군 제3함대사령부 소속 링스헬기 인양에 나선 해군은 헬기 동체를 통째로 밧줄로 묶어 인양하기로 했다.

 해군은 24일 오후 해난구조대(SSU) 등 잠수요원 40여명을 동체 발견 해역에 투입해 실종자 찾기를 재개했지만,기체 안에 케이블이 어지럽게 엉켜 있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조류가 예상보다 거세 실종자 수색이 난항에 부딪히자 기체를 통째로 인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은 내부 물체의 유실을 막기 위해 고장력 로프를 이용해 동체를 묶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동체 인양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바닷 속의 가시거리가 30㎝에 불과한데다 조류가 거세 밧줄을 묶는 작업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날 중에 동체를 인양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3함대는 현장에 15t을 끌어올릴 수 있는 크레인을 갖춘 구조함인 ‘광양함’을 인양 준비를 위해 대기시키고 있다.

 해군은 실종자 시신이 발견되면 3함대를 거쳐 함평 국군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3함대 관계자는 “현재 동체 인양을 위해 로프로 동체를 묶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시야가 좋지 않고 조류가 거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로프 결색 작업이 완료되면 곧바로 인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5일 오후 8시58분께 전남 진도 동남쪽 14.5㎞ 해상에서 해상 순찰 중 추락,기장인 권태하(32) 대위가 숨진 채 발견됐으나 홍승우(25) 중위,임호수(33) 노수연(31) 중사 등 3명은 실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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