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상순(10일)까지 일교차가 10~15도까지 벌어지는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낮에는 반팔을 입고 아침과 밤에는 외투를 걸쳐야 하는 드문 상황으로 기상청조차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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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시베리아 고기압이 아직까지 큰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5월에도 찬 공기가 한반도에 자주 내려올 전망이다. 시베리아 고기압 세력이 약해질 때는 평년 수준의 따뜻한 봄날씨가 유지되다가 세력이 강해지면 기온이 떨어지는 것. 이는 30~40년 만의 한파를 기록했던 지난겨울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울릉도와 일본 홋카이도 사이에 형성된 동해상 고기압대도 원인이다. 세력이 강한 이 기압대가 시베리아 고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정준석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3월부터 이런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3월 초에 사나흘 따뜻하다가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갑자기 추워진 것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시베리아 고기압이 아직도 시베리아 인근에서 머무르고 있어 한두 차례 더 한반도로 내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평년보다 더 자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교차 편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상저온 현상으로 5도 안팎이던 일교차가 앞으로는 10~15도로 벌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가운 고기압과 따뜻한 저기압이 교차하면서 강풍·돌풍도 자주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4-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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