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강요 술에? 증평여대생 死因 과음 추정

선배 강요 술에? 증평여대생 死因 과음 추정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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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충북 증평에서 숨진 여대생의 사인이 선배들의 강요에 따른 과음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낮 12시쯤 충북 증평의 한 원룸에서 충주대 증평캠퍼스 물리치료학과 금모(20)양이 숨져 있는 것을 학교 친구들이 발견했다. 경찰은 금양의 몸에서 외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자 유족의 동의를 얻어 지난 3일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금양은 사망 하루 전인 29일 “오후 7시까지 모여라.”는 선배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학교 휴게실로 달려갔다. 휴게실에는 1학년 28명과 2학년 19명이 모였고, 건방지다는 선배들의 훈시가 이어진 뒤 곧바로 술자리가 벌어졌다.

금양은 선배들의 강요로 20여분 동안 8잔의 소주를 마신 뒤 너무 취해 남자 선배 등에 업혀 자취방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선배들의 사법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증평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0-05-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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