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워서…물 새서…한지붕 이웃이 칼부림

시끄러워서…물 새서…한지붕 이웃이 칼부림

입력 2010-05-24 00:00
수정 2010-05-24 11: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울산에서 한집에 사는 이웃이 불편한 점을 흉기로 해결하려 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4일 물이 샌다는 이유로 위층에 사는 이웃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한모(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구 학산동의 단독주택 2층에 세들어 사는 한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께 같은 집 3층 세입자인 김모(64)씨를 찾아가 “당신 집에서 샌 물 때문에 이불이 다 젖었다”며 흉기를 휘둘러 얼굴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한씨는 “위층에서 새는 물을 받으려 그릇을 갖다 놨는데,나갔다 와보니 그릇이 엎질러져 있었다”라며 “평소 사이가 안 좋은 김씨가 일부러 그런 것으로 오해하고 화가 나서 흉기를 들고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또 지난달 17일에는 중구 남외동 다가구 주택에서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싸우다가 이웃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권모(34)씨가 구속됐다.

 이 집의 위층에 사는 강모(41)씨가 “음악 소리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으나 번번이 거절하던 권씨는 끝내 강씨와 싸움이 붙었다.결국 두 사람은 주먹다짐까지 벌였고,급기야 권씨는 흉기를 휘둘러 강씨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게 됐다.

 경찰 조사에서 두 이웃은 평소에도 음악 소리 문제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