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소화용액 분출과 관계없어… 한·러 공동위 구성”

“전날 소화용액 분출과 관계없어… 한·러 공동위 구성”

입력 2010-06-11 00:00
수정 2010-06-1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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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진 항우硏 원장 문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은 10일 나로호 폭발과 관련, “9일 발생한 소화용액 분출 문제가 엔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사태를 분석하기 위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날 발사 연기의 원인이었던 소화용액 분출이 엔진에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없나.

-소화용액 문제는 러시아와 기술적인 검토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폭발과 관련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제어기 내의 케이블세트의 통신 모듈에 이상이 발견돼 부품을 갈고, 작동 시퀀스도 일부 수정해 정상으로 돌려놓았다.

→작년에는 발사체가 900m를 수직으로 가다가 남쪽으로 돌아갔는데, 올해는 수직으로만 향한 것으로 보인다. 발사 실패와 관련있나.

-각도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분석이 더 필요하다. 137초까지 궤도는 정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발사 뒤 50초가 지나면 제주 추적소에서 추적을 하는데 연락 없었나.

-전혀 통신이 안 됐다.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했는데, 이 위원회가 러시아와의 계약서에 나와 있는 발사임무 실패를 결정하는 실패조사위원회를 말하는 것인가.

-그렇다. 계약서대로 한다.

→카메라에 찍혔다는 섬광은 무엇이었나.

-상단에 붙어 있는 카메라의 영상을 보면 까맣다가 137초쯤 번쩍했다.

→연구원 피로 문제는 없었나.

-긴장해서 차근차근 해왔기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9일 연구원들은 자기 파트를 끝내고 휴식을 취했다.

→소화용액이 나로호에 안 묻었다고 하는데 정확한가.

-육안 확인 후 모니터상 각종 신호를 지속적으로 분석해서 정상임을 확인했다.

→분출된 소화용액은 재충전 안 해도 되나.

-소화용수 100t과 화학용제 3㎥는 9일 모두 보충했다.

→소화장치는 우리나라와 러시아 중 어느 쪽 제품인가.

-(민경주 나로우주센터장) 발사대 시스템은 러시아에서 상세설계 문서를 받아 국내에서 모두 제작, 개발했다.

고흥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6-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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