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조폭끼리 영역 싸움…1명 피살

대전서 조폭끼리 영역 싸움…1명 피살

입력 2010-06-29 00:00
수정 2010-06-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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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폭력조직원들이 다툼을 벌인 끝에 상대 조직원을 차로 치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께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모 식당 앞에서 폭력조직원 황모(41)씨가 차에 치여 숨졌다.

 황씨는 대전 S파 폭력조직 추종세력인 임모(43)씨가 모는 외제승용차에 치여 쓰러졌으며,사고차량은 넘어진 황씨를 후진하면서 다시 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와 임씨는 이날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 시비가 벌어졌으며 현장에는 황씨와 임씨를 포함해 조직원 10여명이 모여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2시께 이 식당에서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황씨와 임씨의 일행들이 “싸운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일행 가운데 2명을 입건해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그러나 40분 후 같은 장소에서 누군가 차로 사람을 치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다시 출동했고 임씨는 이미 차를 몰고 달아난 뒤였다.

 경찰 조사결과 황씨는 유성호텔 옆 유흥업소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 이권을 놓고 조직원들간에 영역다툼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식당에서 소란을 피우며 싸운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조직원 10여명이 모여 있었고 폭행 당사자들은 모두 폭력조직원이었다.”라면서 “이들이 어떤 이해관계를 두고 세력 다툼을 벌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지구대는 이날 모여있던 조직원들을 해산시키지 않고 현장을 떠나 결과적으로 초동조치 미흡으로 뒤따른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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