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대입전형 이렇게 달라진다

2012학년도 대입전형 이렇게 달라진다

입력 2010-08-02 00:00
수정 2010-08-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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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일 발표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됐다는 점이다.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는 경향에 맞춰 5일간의 ‘추가모집’ 기간을 둔 것이다.

 복수합격에 따른 결원을 최소화하고 학생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다.대교협의 김영길 대학입학전형위원장(한동대 총장)은 “그동안에는 대학이 전화로 추가 지원자를 알아보는 정도였다.미등록 충원 기간을 공식화해 학생,학부모가 수시에서 대학에 들어갈 기회가 더 있음을 알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입장에선 예비합격자 순위에 따라 예고한 수시모집 인원을 최대한 채울 수 있게 된다.대학은 수시모집으로 60~80%까지 뽑지만 모집 정원의 80~90%를 채우는 대학은 많지 않았다.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설정되면 수시모집 선발 비중이 커지고 덩달아 입학사정관 전형도 확대된다.수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입전형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다른 전형요소는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일례로 공청회에서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4년제 대학의 경우 5회로 제한하자는 안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채택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당장 시행은 무리가 있다고 봤다.2012학년도 이후에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입전형 기본방향은 ‘선진화’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의 근간이 그대로 유지된다.

 초중등교육 정상화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이 3가지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대교협은 못박았다.

 김영길 위원장은 “3불은 민감한 문제다.2013학년도 이후 사회적 합의를 거쳐 추진하고자 한다.사회 구성원 간에 첨예한 이해 대립이 있어 사회적 공감대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신 다양한 전형자료 활용과 잠재능력 평가에 중점을 둔 대입전형 선진화에 방점을 찍었다.자기소개서,추천서,활동보고서,면접결과 등 여러 자료를 분석해 학생의 창의성과 인성,발전가능성 등을 보겠다는 뜻이다.

 ●2012학년 대입전형 일정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해 수험생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시간적 여유’를 주고자 입학사정관 전형의 원서접수 일자를 수시모집 시기보다 1개월 앞당겨 내년 8월1일부터 원서 접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10일 실시하며 성적은 11월30일에 통지된다.

 수시모집의 경우 2011년 9월8일~12월6일 90일간 원서접수 및 전형을 실시한다.12월11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19일까지 5일간 미등록 충원 기간을 둔다.

 대학에서 지원자 예비합격순위에 따라 추가합격자를 발표토록 함으로써 대학의 모집인원을 최대한 선발하고 그래도 발생하는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이월해 뽑는다.

 예비합격자는 본인이 의사 표시를 하고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에 추가 등록하면 거기서 전형이 종결되고,그렇지 않으면 정시로 넘어간다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정시모집은 2011년 12월22일~2012년 2월23일 모집군별로 실시하며 추가모집은 2012년 2월24일~29일 6일간이다.

 대학별고사(논술,면접 등)는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능 이후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거의 모든 대학이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를 진행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전형요소별 반영점수 최고점과 등급간 점수 차이 등을 원서접수 전에 대학별로 안내하도록 했다.

 대교협은 이런 사항을 대학에 강제적으로 하게 할 순 없다면서도 위반하는 대학이 있으면 대입윤리위원회 등에서 다루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중등록 금지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학생은 등록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정시모집에서 복수의 대학에 합격한 경우(합격+추가합격,추가합격+추가합격)도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마감일까지 1개 대학에만 최종 등록해야 한다.

 이미 등록한 학생이 다른 대학 정시모집에 충원 합격해 다니고자 할 때는 이전에 지원했던 대학에서 등록을 포기해야 한다.

 수시모집 대학은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이 가능하며 정시모집도 모집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이 다른 모집단위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전형요소

 2012학년 대입전형 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수능시험,대학별고사,기타 전형요소로 요약된다.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수시는 2011년 8월31일,정시는 내년 12월3일이다.학생부 활용은 전형 목적에 부합하도록 대학이 자율 결정한다.

 수능시험 전산자료는 2011년 11월30일부터 제공되며 수시모집에서는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활용된다.

 올해 수시모집부터 대교협은 공통지원서 양식을 쓴다.

 대학별고사는 논술,면접·구술·적성검사,실기·실험고사,교직적성·인성검사,신체검사 등이다.사교육 우려 등을 감안해 과거 국영수 중심의 지필고사와 같은 본고사 형태 시험은 금지된다.

 기타 전형요소로는 자기소개서(학업계획 포함)와 교과외 활동,개인활동 이력철,추천서 등이 있다.대학과목선이수제(UP) 결과는 대학입학후 학점인정 자료로만 활용하고 입학전형자료로는 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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