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현희씨 ‘헬기유람’ 요청한적 없어”

국정원 “김현희씨 ‘헬기유람’ 요청한적 없어”

입력 2010-08-03 00:00
수정 2010-08-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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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3일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씨의 일본 내 ‘헬기 유람’을 한국 정부가 요청했다는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일본 공안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국정원이 요청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 측은 이와 함께 “우리 정부 차원에서 요청이 있었는지는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소식통도 “우리 정부가 요청한 사실이 없다”며 나카이 공안위원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이 공안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자민당의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김현희씨의 헬리콥터 탑승과 관련 “한국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유람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부터 나흘간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방일했던 김씨는 지난 22일 숙박지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 별장에서 마지막 날 체류지인 도쿄시내 호텔까지 헬리콥터로 이동했었다.

 일본 내에서는 야당과 보수단체 등을 중심으로 납치관련 정보 등 별 성과도 없이 과거 대한항공 858기 폭파 과정에서 위조 일본 여권을 사용한 범법자에게 정부가 정상급의 과잉 대우를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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