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부산, 덥다 더워”

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부산, 덥다 더워”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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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첫 폭염주의보…5일 밤 최저기온 27.3

부산지역에 6일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잠못 이루는 열대야가 지속되는 등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가마솥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이후 열대야 관측 일수는 7월에 8일,이번달 들어 벌써 4일째로 관측 사상 현재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6일 오전 5시27분엔 열대야 관측시간(오후 6시~오전 9시) 가운데 밤 최저기온이 27.3도를 기록해 올들어 가장 높았다.

 부산의 5일 낮 최고기온은 폭염주의보의 기준이 되는 33도를 훌쩍 넘어선 34도를 기록했고 6일 오전 4시10분을 기해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게다가 습도도 높아 마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후텁지근한 날씨를 연상케할 정도다.

 이처럼 낮엔 폭염,밤엔 열대야가 지속되자 시민들은 부산 온천천,수영강,민락동 수변공원,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등지로 나와 밤늦도록 더위를 쫓았다.

 이례적인 무더위로 전력 소비량도 급증했다.

 부산.울산의 최대 전력사용량은 연일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특히 지난달 27일 오후 3시 기록한 7천727㎿h의 전력소비량은 지난해 8월28일 오후 2시 최고 전력량인 7천339㎿h를 단숨에 앞질렀다.

 한편 폭염 속 각종 사고가 속출하자 부산소방본부는 119구급대를 ‘폭염 특수구급대’로 전환해 운영에 돌입했다.

 구급차량에 얼음조끼 등을 비치한 폭염구급대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노약자 밀집지역 등에 전진배치되거나 순회 구급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폭염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야 한다.”라면서 “물을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거나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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