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중앙고 “올 것 왔다” 비장감

남성·중앙고 “올 것 왔다” 비장감

입력 2010-08-09 00:00
수정 2010-08-0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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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법적 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

9일 전북도교육청이 익산 남성고.군산 중앙고의 자율고 취소를 공식으로 결정하자 해당 학교장들은 비장한 각오를 내보였다.

 남성고 홍철표 교장은 “설마 설마 했는데 도교육청에서 끝내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다니…”라며 불끈했다.

 홍 교장은 “오늘 늦게나 늦어도 내일 오전 중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면서 “이미 법적 검토도 끝냈고 서울에 있는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라고 밝혔다.

 중앙고 김성구 교장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정된 자율고를 교육감이 멋대로 지정 취소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남성고와 연대해 법적 투쟁을 전개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두 학교는 서울의 김모 변호사를 공동 변호사로 선임했으며 앞으로 모든 절차와 관련해서도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자율고 지정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도교육청이 아닌 교육과학기술부와 협의해 처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남성고와 중앙고는 이날 오후에 교내 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을 결정한 뒤 법적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어서 도교육청과의 갈등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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