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경지 637ha 침수…비 피해 속출

광주전남 농경지 637ha 침수…비 피해 속출

입력 2010-08-18 00:00
수정 2010-08-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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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새벽 광주·전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농경지 637ha가 침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되는 등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지역은 북구 운암지하차도 등 도로 28곳,광산구 비아동 등 농경지 20㏊가 침수됐다.

 또 북구 해산마을 등 주택 18동,북구 운암동 새마을금고 빌딩 지하실 등 상가 12동이 물에 잠겼다.

 이 밖에도 광산구 선동 황룡강이 일부 유실돼 중장비와 공무원 30여명이 동원돼 복구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전남 지역은 영광 273㏊,곡성 179㏊,구례 54㏊,담양 50㏊,장성 45㏊,순천 16㏊ 등 농경지 617㏊가 물에 잠기고 16㏊가 유실·매몰됐다.

 영광 29동,곡성 25동,장성 8동,구례 2동,담양 2동 등 주택 67동,상가 14동,축사 10동이 침수됐고,가축 11만여마리가 폐사됐다.

 또 곡성군 두가교,국도 17호선 등 교량·도로 51곳이 유실됐고 하천 102곳,수리시설 3곳 등이 유실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수확기를 앞둔 볏논과 멜론 등의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겼다.

 인명 피해도 발생해 17일 오전 5시 25분께 담양군 수북면 대방리 성암 야영장에서 토사와 낙석이 숙박 시설 1동을 덮쳐 잠을 자고 있던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16일 밤부터 이튿날 오전까지 장성 250㎜,담양 224㎜,구례 214㎜,곡성 208㎜,광주 119㎜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70㎜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전남도는 시·군별 피해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침수된 주택과 농경지 등에 대해 응급복구와 방역·소독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오늘부터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시작되는 만큼 피해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유관기관에 비상근무를 시행하도록 하고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마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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