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포보 ‘점거농성’ 34일 만에 농성풀어

여주 이포보 ‘점거농성’ 34일 만에 농성풀어

입력 2010-08-25 00:00
수정 2010-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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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2일부터 4대강 사업 중단을 주장하며 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이포보 공사 현장의 보 기둥에 올라가 점거농성을 벌여온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이 25일 농성을 풀기로 했다.

 박창재 환경운동연합 상황실장은 “25일 오후 3시께 이포보 공사현장 인근 장승공원에서 점거농성 중단 기자회견을 연 뒤 보 기둥에 올라가 농성자 3명을 설득해 함께 내려오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점거 농성자들의 건강이 좋지 않은데다 우리의 4대강 사업 중단 요구를 이제부터는 땅을 딛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염형철.박평수.장동빈 등 서울.고양.수원 환경운동연합 간부 3명은 지난달 22일 새벽 이포보 공사현장의 보 기둥에 기습적으로 올라가 점거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이 점거농성을 풀면 농성을 시작한 지 34일 만이고,법원의 퇴거결정이 내려진 지 4일 만이다.

 그동안 4대강 사업 중단과 범국민적 논의기구 마련,국회 차원의 검증특위 구성 등을 요구하며 점거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혀온 이들은 이포보 점거농성은 풀지만 서울에서 사업 중단 운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은 점거 농성자들이 보 기둥에서 내려오면 인근 병원으로 옮겨 건강진단을 받게 한 뒤 업무방해 혐의로 연행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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