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라니냐로 폭우… 올겨울 강추위 우려

강력 라니냐로 폭우… 올겨울 강추위 우려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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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늦여름 폭우’를 불러온 원인으로 ‘라니냐’현상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다가올 겨울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는 라니냐의 위력이 여느 해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이상 낮아지면 라니냐로 불리는데, 올해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2도나 낮다.

이런 라니냐의 세력이 커지면서 여기에 밀린 무덥고 습한 기운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밀려나던 평년과 달리 8월 말임에도 한반도 부근에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차갑고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과 만나면서 한반도에 장마전선이 만들어져 ‘늦여름 폭우’를 동반한 비뿌리기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졌던 것.

문제는 이처럼 강력한 라니냐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한반도에 혹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지난해 말 33년만에 한반도에 몰려왔던 강추위도 라니냐의 영향이었다.

라니냐가 있었던 1967년과 1973년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1∼1.2도가 낮았다. 강수량도 40.3∼65.7㎜가 적었다. 그만큼 춥고 건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8-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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