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70대 노모 정신질환 아들과 동반자살

부산서 70대 노모 정신질환 아들과 동반자살

입력 2010-08-31 00:00
수정 2010-08-31 07: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0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아파트에서 박모(73.여)씨와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 이모(51)씨가 각각 안방과 작은 방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이씨의 의붓아버지 김모(78)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주차장 관리인 일을 마치고 귀가해 보니 부인과 아들이 방안에서 각각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가 남긴 유서에는 다른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 등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0년 전 교통사고 이후 정신질환을 앓는 아들과 함께 살던 박씨가 자신이 죽으면 혼자 남을 아들을 걱정하며 함께 죽어야 한다는 말을 평소 자주 한 점과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