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개통 앞둔 통영·거제 교통대책 ‘고심’

거가대교 개통 앞둔 통영·거제 교통대책 ‘고심’

입력 2010-09-16 00:00
수정 2010-09-1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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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일명 거가대교)의 개통을 앞두고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6일 거가대교 개통사업단에 따르면 개통 직후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차량은 1일 3만3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2015년에는 3만8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에서 거제와 통영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많아지면 상습정체 구간을 비롯한 도심의 교통체증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거제시와 통영시는 우려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거가대교에 맞물려 있는 국도 14호선을 비롯해 상습 정체구간인 고현항 인근 도로에서 혼잡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방안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거제시는 장평~일운 구간에 건설 중인 국도대체 우회도로와 고현항 인근 우회도로 등을 조기에 개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시행한 용역조사를 통해 국도 14호선 장평~옥포 구간 등 일부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며 도심지역 신호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통영시도 현재 상습정체 구간인 여객선터미널~중앙시장 구간의 교통혼잡이 훨씬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활어회로 유명한 중앙시장과 여객선터미널,시민문화회관,남망산 조각공원 등 관광명소가 몰려 있어 혼잡이 빚어지는 것”이라며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부산에서 오는 관광객이 늘어 체증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통영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도 67호선과 77호선의 개통을 최대한 앞당겨 차량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비보호 좌회전 구간 확대,일방통행로 확대 등 신호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상 불법주차 차량을 줄이기 위해 단속 인력을 늘릴 방침이다.

 시민들도 교통문제를 우려하며 행정 당국의 빠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통영시 무전동에 거주하는 최모(37)씨는 “통영시는 지금도 전국에서 교통여건이 가장 좋지 않은 도시 중 하나”라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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