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국영수도 선택…수능과목 확 줄이자” 제안

곽노현 “국영수도 선택…수능과목 확 줄이자” 제안

입력 2010-10-11 00:00
수정 2010-10-1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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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1일 오는 2014학년도부터 적용될 대학 수능시험 개편 시안과 관련해 응시과목은 다양화하되 실제 대학이 신입생 선발에 반영하는 수험생 1인당 과목 수는 파격적으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

 곽 교육감은 특히 외국의 예를 들며 ”어문 전공 희망자에게 수학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비상식적일 수도 있다“고 말해 필수 공통과목으로 인식돼 온 국어·수학·영어도 전공에 따라 과감하게 선택과목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

 곽 교육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수능개편 시안이 원안대로 확정되면 국영수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될 것“이라며 ”이는 다양화를 말하는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러 과목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히되 대학이 응시자 1인에게 요구하는 최대 과목 수를 제한한다면 다양화와 학습부담 경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대학이 해당 전공과 본질적 연관성이 있는 과목 점수만 반영하고 나머지 과목은 최저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공학 전공자 입시에서 국영수만 필수로 하고 물리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행태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외국에서는 국영수도 얼마든지 선택과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수능 개편을 논의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이 참여하는 3자 협의기구를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곽 교육감은 교과부 시안대로 사회과목을 통합하면 경제나 한국사 등 교과분량이 적은 특정 과목에 학생이 몰리는 선택 왜곡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영어를 A·B형으로 나눠 수준별 시험을 실시하는 것도 대학이 어려운 B형만 성적에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줄 가능성이 높아 실효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 수능 응시횟수를 두 차례로 늘리는 안은 난이도 조절이 힘들어 현실성이 떨어지고,제2외국어·한문의 배제를 검토하는 것은 영어권 이외 국가의 영향력이 커지는 추세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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