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한강예술섬 건립 계획에 제동

서울시의회, 한강예술섬 건립 계획에 제동

입력 2010-10-15 00:00
수정 2010-10-1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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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내년부터 6천331억원을 들여 복합문화시설인 한강예술섬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15일 서울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2011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하고 한강예술섬 건립안,서남권 행복타운과 돔야구장 신축안,남산곤돌라 설치안을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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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예술섬 건립안은 2014년까지 용산구 이촌동 302-11번지 일대에 9만9천102㎡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짓는 것이다.

 시의회는 재원확보 방안 마련과 총 사업규모,사업기간,연차적 투자계획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가 미비하다는 점을 부결 사유로 들었다.

 시의회 관계자는 “재정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6천억원이 넘는 시 예산을 투입해 불과 4년만에 예술섬을 짓는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다만 한강예술섬 사업을 위해 87억원을 들여 부지 5천20㎡를 매입하는 안은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이에 앞선 지난달 한강예술섬 운영재단 설립 등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재단법인 한강예술섬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을 폐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예술섬 운영 조례에 이어 건립 계획까지 부결하면 사업 진행에 중대한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예술섬은 워낙 중요한 사업인만큼 서울의 미래를 보고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노인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시설을 갖추고자 동작구 신대방동에 1천414억원을 들여 5만6천576㎡ 규모의 어르신 행복타운을 신축하는 안도 투자대비 효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설규모가 너무 크고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 등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한다는 게 시의회의 판단이다.

 시의회는 구로구 고척동에 서남권 돔야구장을 신축하는 안은 역시 투자 적정성을 재검토하도록 했으며,남산에 232억원을 들여 곤돌라 리프트를 설치하는 안도 자연환경 훼손 우려와 투자대비 사업 적정성,기존 남산 케이블카와 중복 문제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다.

 시의회는 그러나 버스업체 경영개선 지원과 차고지 확보 등을 위해 마포구 망원동 땅 658㎡를 35억원에 매입하고,종로구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를 철거한 뒤 477억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1만8천927㎡ 규모의 도심권 9988복지센터를 신축하는 안은 가결했다.

 양천구 신월동에 432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1만6천415㎡ 규모의 서부여성발전센터를 짓는 안,마포구 성산동과 서초구 양재동에 각각 23억원과 36억원을 투자해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를 세우는 안,236억원을 들여 장충체육관을 증축하는 안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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