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때 의용군으로 끌려가 돌아가신 줄 알았던 큰형님이 살아계시다니 너무 꿈만 같아요.”
2010 이산가족 방문단에 포함된 태승균(71.충북 제천시 송학면)씨는 20일 “큰 형님이 6·25전쟁 때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북에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기뻐하면서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태씨는 오는 30일 작은형(77)과 여동생(69),매형 등과 함께 2박3일간 금강산에서 큰형 우균(82)씨를 만난다.
태씨는 “6.25전쟁 당시 제천시 송학면 시곡2리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를 대신해 큰 형님이 의용군으로 끌려가셨다”면서 “당시 형님은 훤칠한 키에 호남형 얼굴로 기억하고 있지만 반세기가 흐른 지금 많이 변했을 형님을 알아볼 수 있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한 큰 형님을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면서 “형님을 만나면 건강하게 잘 지냈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볼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태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북한의 형님이 기억할만한 분들의 사진들을 준비하고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점퍼 등 옷가지를 선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0 이산가족 방문단에 포함된 태승균(71.충북 제천시 송학면)씨는 20일 “큰 형님이 6·25전쟁 때 돌아가신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북에 있다는 연락이 왔다”고 기뻐하면서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태씨는 오는 30일 작은형(77)과 여동생(69),매형 등과 함께 2박3일간 금강산에서 큰형 우균(82)씨를 만난다.
태씨는 “6.25전쟁 당시 제천시 송학면 시곡2리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를 대신해 큰 형님이 의용군으로 끌려가셨다”면서 “당시 형님은 훤칠한 키에 호남형 얼굴로 기억하고 있지만 반세기가 흐른 지금 많이 변했을 형님을 알아볼 수 있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그토록 보고 싶어 한 큰 형님을 이제라도 만날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면서 “형님을 만나면 건강하게 잘 지냈는지 등 이것저것 물어볼 것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태씨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비롯해 북한의 형님이 기억할만한 분들의 사진들을 준비하고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점퍼 등 옷가지를 선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