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파…서울 7년만에 ‘10월 첫얼음’

전국 한파…서울 7년만에 ‘10월 첫얼음’

입력 2010-10-26 00:00
업데이트 2010-10-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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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첫눈 가능성…“한동안 초겨울 날씨”

 26일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량 떨어져 서울 등지에서 얼음이 관측되는 등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이 서울 0.9도,대관령 -3.6도,춘천 0.6도,대전 1.8도,광주 5.2도,대구 3.8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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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6일 오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의 아침 체감온도가 영하권에 머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6일 오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추위에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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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10월 기온을 볼 때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이 2002년 10월28일(-0.3도) 이후 두번째로 낮았다”고 말했다.

 해안과 섬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과 중부 산간,일부 내륙지방에서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서리가 공식적으로 관측됐다.

 이날 서울과 대전의 얼음 관측은 평년보다 2일,작년에 비해 7일 이른 것이다.

 춘천과 철원,문산,원주에서도 첫얼음이 관측됐고,원주에서는 평년과 작년보다 각각 13일,4일 늦게 첫서리가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두번째(1위,2002년 10월22일)로 이른 시점에 서울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는데 10월에 얼음이 관측된 것은 2003년(10월29일) 이후 7년 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상의 물결도 높아 현재 동해·서해 전해상과 남해서부 먼바다,제주 전해상에 풍랑경보가,남해동부 전해상,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부산·인천·광주·울산과 제주,경기,강원,충남,전남,경상지역 곳곳에서는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서해상의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과 만나면서 눈구름이 만들어져 호남 서해안과 섬 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날릴 가능성이 있다.

 27~28일 아침에는 우리나라 상공을 찬 공기가 덮은 가운데 복사냉각이 더해져 서울과 중부 일부 내륙지방에서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과 대전 -1도,대관령 -7도,인천 0도,춘천 -3도,광주 2도,대구 3도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2002년 10월28일(-0.3도) 이후 8년 만에 10월 최저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는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은 초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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