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채팅녀’ 에이즈 사실 숨기고 20여명과 성관계

19세 ‘채팅녀’ 에이즈 사실 숨기고 20여명과 성관계

입력 2010-10-26 00:00
업데이트 2010-10-2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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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성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걸린 사실을 숨긴 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20여명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6일 에이즈에 감염 사실을 숨지고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혐의(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로 안모(19.여)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양은 지난 9월 중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된 남성들을 모텔 등으로 유인,에이즈 보균 사실을 숨기고 한 차례당 5만~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양은 지난해 가출하면서 알게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과 성관계를 했으며 지난 2월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에이즈 보균사실을 통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안양은 찜질방 등을 전전하며 에이즈 보균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 조건으로 채팅을 한 20여명의 남성과 성접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양은 성관계를 가질때 피임기구를 사용하자고 권유했으나 남성들이 모두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안양의 전화통화내역과 인터넷 채팅 내역 등을 토대로 안양과 성매매를 한 남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양과 성접촉을 한 남성들의 에이즈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에이즈 감염 검사결과를 기다리거나 검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양이 지난달 중순 집중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으나 9월 이전에도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안양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안양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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