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학원장이 자신과 성관계를 하면 성적이 오른다고 꾀어 수강 중인 여학생들을 상습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당 학원이 기숙학원으로 편법 운영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교육 당국이 주변 지역 입시학원들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경춘)는 학원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학원장 정모(39)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09년 6월부터 올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시흥동의 한 입시학원에서 15~18세 중·고교생 7명을 19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0-11-16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