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오랜만에 만나니까 너무 반가워요”29일 오전 인천 서구 영어마을 강당.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6일 만에 한 자리에 모인 연평도 학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밀린 이야기를 나누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한 장소에서 공부하게 해달라는 연평도 학생과 학부모의 요청을 인천시교육청이 수용함에 따라 학생들은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영어마을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영어체험 활동에 참가하게 됐다.
학생들은 오전 11시께 버스를 타고 영어마을에 도착해 기숙사에 짐을 풀고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 참석한 연평초등학교 1학년 우승남(7)군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니 반갑고 좋다”며 친구 김진수(7)군과 손을 꼭 잡고 영어마을 복도를 걸어갔다.
인천 중구에 있는 대형 찜질방 인스파월드에서 숙식하고 있다는 우군은 “찜질방은 시끄러워서 잠을 잘 못 자겠다”면서 “여기에서 친구들이랑 잠도 자고 영어도 배울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인천 서구 신현초등학교에 26일 하루 등교했다는 연평초등학교 3학년생 주원준(9)군은 “신현초등학교에는 하루밖에 안 있어서 친구도 못 사귀고 심심했다”면서 “오랜만에 반 친구들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라고 했다.
경기도 일산의 친할머니댁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는 연평초등학교 2학년생 윤총비(8)양도 “그동안 친구들을 못 봐서 심심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니까 신난다”라고 했다.
윤양은 “언니가 예전에 영어마을에 다녔는데 힘든 것도 있다고 해서 걱정도 되지만 외국인들이 있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연평초.중.고등학교 교사들도 상황 점검 차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연평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아이들이 매시간 걱정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여 있는 걸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면서 “하루빨리 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날 영어마을에 입소한 학생은 초등학생 66명,중학생 24명,고등학생 10명으로 총 100명이다.
친척들이 있는 지방에 임시 거주하고 있던 연평도 학생 4~5명도 학생들이 영어마을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입소를 위해 인천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영어마을 김성겸 교학부장은 “혼란스러운 일을 겪은 연평도 학생들이 다음 주부터는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즐거운 캠프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 장소에서 공부하게 해달라는 연평도 학생과 학부모의 요청을 인천시교육청이 수용함에 따라 학생들은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영어마을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영어체험 활동에 참가하게 됐다.
학생들은 오전 11시께 버스를 타고 영어마을에 도착해 기숙사에 짐을 풀고 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 참석한 연평초등학교 1학년 우승남(7)군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니 반갑고 좋다”며 친구 김진수(7)군과 손을 꼭 잡고 영어마을 복도를 걸어갔다.
인천 중구에 있는 대형 찜질방 인스파월드에서 숙식하고 있다는 우군은 “찜질방은 시끄러워서 잠을 잘 못 자겠다”면서 “여기에서 친구들이랑 잠도 자고 영어도 배울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인천 서구 신현초등학교에 26일 하루 등교했다는 연평초등학교 3학년생 주원준(9)군은 “신현초등학교에는 하루밖에 안 있어서 친구도 못 사귀고 심심했다”면서 “오랜만에 반 친구들을 만나니 너무 반갑다”라고 했다.
경기도 일산의 친할머니댁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다는 연평초등학교 2학년생 윤총비(8)양도 “그동안 친구들을 못 봐서 심심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니까 신난다”라고 했다.
윤양은 “언니가 예전에 영어마을에 다녔는데 힘든 것도 있다고 해서 걱정도 되지만 외국인들이 있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연평초.중.고등학교 교사들도 상황 점검 차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연평초등학교의 한 교사는 “아이들이 매시간 걱정되는데 그래도 이렇게 모여 있는 걸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면서 “하루빨리 교육이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날 영어마을에 입소한 학생은 초등학생 66명,중학생 24명,고등학생 10명으로 총 100명이다.
친척들이 있는 지방에 임시 거주하고 있던 연평도 학생 4~5명도 학생들이 영어마을에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입소를 위해 인천으로 오고 있는 중이다.
영어마을 김성겸 교학부장은 “혼란스러운 일을 겪은 연평도 학생들이 다음 주부터는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즐거운 캠프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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